꼬마요리사 한민주가 추천하는 금주의 요리(15)

소풍을 많이 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소풍 가는 날을 기다리며 설레기도 하고 혹시 비가 오면 어쩌나 하고 괜한 걱정도 합니다.

소풍 때는 과자나 음료수 등 야외에서 먹는 간식은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 중에서도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도시락이 최고이지요. 소풍 도시락은 뭐니뭐니 해도 김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곧 가게 될 가을 소풍을 생각하면서 김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김밥은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밥과 많은 반찬을 함께 먹을 수 있으면서도 부피도 적고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또 입맛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김밥을 만들 수 있고, 또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뚱뚱한 자이언트 김밥과 꼬마 김밥, 사각김밥, 누드김밥 등 다양한 모양을 내 보기도 하고 치즈. 깻잎을 넣어 여러 가지 맛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삼아 매운 고추를 넣은 폭탄 김밥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보니 즐겁고 시간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 시간만큼 매우 많은 김밥이 만들어 져서 저녁밥은 김밥으로 온 가족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아빠께서는 앞으로 소풍 도시락은 제가 싸보라고도 하십니다.

평소에는 엄마께서 도시락을 싸주실 때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김밥을 마는 부분만 돕는데 제가 도시락을 전부 준비 하려면 얼마나 일찍 일어나야 될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피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풍 도시락은 동그랗고 평범한 김밥을 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금치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시금치가 많이 들어간 게 좋습니다.

시금치를 넣으면 색깔이 많아져서 보기에도 예쁠 뿐만 아니라 가공된 햄, 어묵보다는 몸에 좋다는 녹색 채소 시금치가 더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밥 속 시금치는 꼭 먹기로 약속하는 겁니다.

Tip. 누드김밥은 김발위에 랩을 올리고 그 위에 밥을 꼭꼭 눌러서 넓게 펼친 후 김을 올리고 속 재료를 넣는다. 그리고 랩을 잡아 당겨가며 김발을 만다.
그냥 김밥보다 잘 눌러 준 후 조심히 썬다. 삼각김밥이나 사각김밥은 둥글게 말은 김발을 마지막에 삼각이나 사각 모양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밥 위에 깻잎, 슬라이스 치즈 등을 올려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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