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 통해 다양한 발전방향 제시

섬진강 유역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현실적으로 섬진강 유역을 한정해야 문화자원으로써 활용이 보다 용이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2일 전남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광양문화원이 주관, 전라남도, 광양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한 제29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에서 광양지역에서 유일한 토론자로 나선 정회기 광양문화원 광양학연구소장은 “섬진강 유역권에 생각보다 많은 역사문화유산이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섬진강 물줄기를 벗어나면 연구영역이 광범위 해지고 이에 따라 활용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소장은 또 섬진강 유역의 지속적인 발굴에도 관련 기관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백제산성들을 중심을 발굴조사가 이뤄져 그 성격 등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통일신라, 고려시대의 산성들은 발굴되지 않고 지표조사만 이뤄진 상태”라며 “섬진강문화권 중 전남동부지역의 산성과 사지발굴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발굴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그는 “이런 노력으로 발굴된 역사적 유물은 또 다른 문화전 콘텐츠의 소중한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섬진강 유역의 역사문화유산과 관련해 이 밖에도 △섬진강 관광자원의 네트워크 강화 △역사문화자원의 새로운 시각 △새봄이 시작되는 섬진강 꽃 축제 △작은전시관 설치 및 관리 등을 하나의 콘텐츠로 제안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윤선 교수의 ‘섬진강 유역의 민속문화유산’, 이동희 인제대 교수의 ‘섬진강 유역의 고대문화유산’, 천득염 전남대 교수의 ‘섬진강 유역으 전통건축 문화유산’, 최인선 순천대 박물관장의 ‘섬진강 유역의 역사문황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이와 같은 주제로 최인선 관장을 좌장으로 주성재 곡성군의회 의원, 박병섭 순천여고 역사교사, 한장원 구례문화원장, 정회기 광양학연구소장 등이 토론을 했다.

특히 3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는 광양시민을 비롯한 전남지역 문화계 관계자 300여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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