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삶에 있어서 매순간마다 선택과 도전에 직면한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택의 일관성이다.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목표, 행동 그리고 선택이 일관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선택에 연관된 최근의 화두는 국회 인사청문회이다. 국회에서는 국민을 위한 선택이란 이름으로 선택을 위한 작업이 인사청문회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국가를 위한 장관보다는 여당의원이건 야당의원이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 그것은 대통령의 선택에 저항할 수 있는 국회의 형식적 권한이다.

최근의 인사청문회에서 보이는 것은 순간적으로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선택을 옹호하려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도의 갑작스런 변화에 있어서 선택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안타깝지만은 인사 청문회가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어느 후보자도 본인이나 주변인들의 오류나 잘못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자는 없었던 적이 없었다. 물론 털어서 먼지가 안나는 경우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말이다.

그 동안 우리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볼 때마다, 매번 국민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청문위원보다 후보자들의 인생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스스로 물러나거나 지명이 철회된 경우도 있지만 모든 후보자들은 목표 행동, 선택에 있어서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것은 자신의 후보자로서 지명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선견지명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정직한 삶이다. 아무리 바쁘고 고위공직자라도 누구나 하는 건강보험료을 내고 기타 세금을 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문제는 모든 국민들 누구나 하는 그것을 후보자로 지명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위반하였다는 것이다.

선택은 인간에게 있어서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어떤 선택 또는 무슨 선택을 하는냐에 따라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명사회자로 이름을 날리었고 현재에도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사람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Don't live your life to please others. The key of success is to be true to yourself. 삶을 다른 사람에게 아부하는데 소비하지 말라. 성공을 위해서는 진실하게 사는 것이다.

성공한 삶이란 권력이나 부를 위한 아부가 아닌 자신의 삶을 위해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사는 Follow your heart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독일의 철학자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이성이나 정신보다 물질이 우선한다는 글귀가 우리사회에서나 정치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가 있다.

인간에게 흠결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면 자신의 신념에 흠결이 발생하였다면 스스로가 생각해 볼 일이다. 한결같이 후보자로 거론되었던 사람들은 Follow your heart에 대한 오해를 한 것이다.

그 동안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에서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문제들은 기본적인 삶의의 덕목인 정직과 성실 등의 목적의식 부재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부분에서 청결하여야겠지만 권력이나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사람은 더욱 깨끗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경우에 문제는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