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제핵기 문제 상당 부분 해결… 여러 차례 시운전 개선 통해 10일 가동

빛그린 매실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실농축액 제조설비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그동안 문제점을 여러 차례 시운전을 통해 개선하고 매실농축액 생산을 시작했다.

앞서 빛그린 매실사업단은 폐교된 다압초등학교 신원분교에 매실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12억8,800만원을 들여 매실농축액 제조설비를 이곳에 설치했다. 사업은 한성에프엔씨가 맡았으며, 지난 6월 설비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의 기대와 달리 설비 완료됐지만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매실씨에 과육이 상당부분 붙어 나오면서 여론의 질타를 맞았다.

이에 시에서는 2억2200만원의 잔액집행을 설비업체와 감리업체에 성능 및 설비 품질 검사를 거친 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사업단과 설비업체에서는 매실제핵기를 여름 내 매실제핵기를 보완하는 작업과 시운전을 반복해서 작업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개선코자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0일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대부분의 문제가 개선됐지만 농축액의 품질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생산량은 조절한다는 것이 사업단의 방침이다.

박정기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설비가동에 대해 “당초 매실농축액 설비를 한 이유는 소비자에게 생과일을 직접 판매 할 수 없는 등급의 매실을 매입해 가공함으로써 매실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문제가 됐던 제핵기 부분을 끊임없이 개선해 이제 농축액 판매가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사무국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농축액 생산이 이뤄진다면 상품성이 낮아 버려지는 매실에 대한 구매가 가능해 농가에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농축액 판로로 꾸준히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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