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권역 4대 관광명소화 사업 주민설명회 열어

다압면 금천계곡에서 추진되고 있는 백운산권역 4대 계곡 관광명소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사업대상지의 보상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지난 20일 다압면 금천리 소재 메아리 휴양소에서는 인근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사권역 4대 계곡 관광명소화사업’ 다압면 금천계곡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설명회는 그 동안 인근 주민들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을 실시설계 이전에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용역사는 설명회를 통해 앞서 마련한 청소년체험공원, 토지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을 주민들에 우선 설명했다. 그러나 일회성 관광보다는 관광지에 머물면서 가족단위 휴가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이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캠핑장데크 △파고라 △야외테이블 △잔디블럭 △관리동 △화장실/샤워실 등 구체적인 계획안도 내놨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변경된 계획에 대해 앞서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마련된 변경된 계획에 대해 대체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다만 사업대상지에 대한 보상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 마을 주민은 “다압면의 경우 사업이 추진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시지가가 매우 낮아 보상가가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상가가 낮게 형성되면 주민이 피해를 입는 만큼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구영 다압면장은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가가 책정되는데 감정평가액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비롯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특히 전남도, 광양시 그리고 주민들 추천으로 각 1명의 감정평가사를 선임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있는 주택지를 편입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또 다른 주민은 “사업지 바로 옆에 주택이 있어 내방객의 접근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주하는 주민 역시 사업시행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관광과장은 “보상에 대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니 마을에서도 적정한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마을에서도 노력해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사업지 확장 △도로확장 △동‧서동주차/화장실 △기존 공원 리모델링 등도 요구했다.

한편, 백운산권역 4대계곡 관광명소화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다양한 관광이 가능토록 시설확충, 편익시설 설치 등을 하는 사업이다. 금천계곡의 경우 이 가운데 15억6200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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