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 교육부장관에 항의서 발송...정정 요구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광양보건대 폐교 대상 학교 언급과 관련 광양보건대가 입장표명과 함께 교육부장관에 항의서를 발송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대학 구조개혁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학 구조조정은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합리적 대학 정원 수급 조절을 위해서라도 이미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이뤄진 대학은 일정하게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서남대와 신경대, 광양보건대 등 3개 대학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연속으로 E등급이 결정돼 청산 대상에 포함되는 학교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 광양보건대

이에 대해 광양보건대는 “김 장관의 발언은 대학의 존폐가 염려되는 극도로 예민한 상황에서 2018년도로 예정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평가지표 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다”고 규정했다.

광양보건대는 “장관의 발언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대학 구조개혁정책에 대한 사실 파악의 부족에서 야기된 교육부 장관의 지극히 심각한 실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신입생 모집에 찬물을 끼얹고, 재학생과 교직원 등 2천여 대학 구성원과 학부모・지역사회에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지극히 무책임한 언급에 함께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상곤 교육부장관에게 같은 내용의 항의서를 발송하고 “광양보건대학교는 김 장관의 발언에 항의하며 시급히 정정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보건대학교는 교육부 장관 발언의 시급한 정정을 요청한데 이어, 총동문회와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의 향후 추이에 주목하며 대응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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