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채 전옥룡중운영위원장

▲ 나상채 전 옥룡중학교운영위원장
옥룡중 1회 졸업생인 나상채 고문(옥룡중총동문회)은 4년 전 옥룡중학교가 폐교될 당시 학교의 운영위원장이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옥룡중 폐교에 동의를 구하면서 분명히 광양시가 원하면 시에 매각해 옥룡면민들이 원하는 활용방안을 찾도록 해주겠다는 구두약속을 했다”며 “지금에 와서 그러한 내용의 약속이 문서상에 남아있지 않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에 그런 약속을 문서로 받아놓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며 “옥룡중학교는 반드시 옥룡면민들의 공익을 위해 활용되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광양교육지원청이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단설유치원 설립 설문조사에서 85%의 주민이 찬성했다는 결과는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총동문회나 옥룡면 청년회 등의 또 다른 주민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이장단을 통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니 더욱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나 고문은 “교육청의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옥룡중의 위치나 조건들은 단설유치원보다는 더 좋은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며 “광양교육청은 아쉽더라도 옥룡중을 광양시에 매각해서 옥룡주민들이 광양시와 활용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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