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추진위 발대식 개최...모금운동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 예정

"왜곡 일삼는 일본 향해 우리 역사 바로 세울 계기될 것"

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오는 24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사업추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달 27일 중동의 한장소에서 만나 △분과장 승인 △추진위원회 발족식 △간사채용 등 기타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기로 하고 주요사업에 대한 계획안도 마련했다.

우선 추진위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서명운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시민 등을 상대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조례안을 마련해 광양시의회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청소년 인권교육을 통해 역사를 바로 알리고, 행사 및 축제장에 부스와 피켓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소녀상 건립 장소에 대해서는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장소를 추천받아 이를 근거로 스티커를 활용한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장소는 다시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적정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이 추진위의 계획이다. 또한 소녀상 건립 과정을 모두 기록한 백서도 발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소녀상이 건립된다고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후속사업에 대해서도 건립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광양시민의 의지를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한다”며 “'광양 평화의 소녀상' 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지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추진위에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강연, 토론회와 공동체 영화 상영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머니들의 아픔을 나누겠다”며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무효 운동을 펼쳐나가는 한편, 이 땅에서 다시는 끔직한 전쟁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평화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 소녀상 건립 배경과 일정 그리고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추진위원회는 오늘을 기점으로 내년 2월까지 집중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시민들이 많이 찾고 역사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며 “우리의 후손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서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하겠으며, 역사왜곡을 일삼으며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능욕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외교적인 압박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전쟁범죄에 대한 고발과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의 상징”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이것은 세계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준엄한 교훈이며, 광양시민은 힘을 모아 일본군‘위안부’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곧 세계 만 국민의 보편적 염원임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한다”고 건립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이에 지난 21일에는 광양평화의 소녀상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스티커 부착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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