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추가 발간 요청 이어져

보호수 위치와 수종 등 일반적 현황과 부존대책 담겨

광양시가 지난 1월에 발행한 ‘사람과 더불어 사는 광양의 보호수’ 책자를 추가로 발간했다.

보호수는 예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는 쉼터로, 중요한 안건을 결정하는 회의장소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의 장소로 이용되며 주민들의 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시는 시민들의 호응에 더불어 추가 발간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기존에 100부에서 400부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번 책자에는 보호수의 위치와 수종, 유래, 흉고 등 일반적인 수목 현황과 마을어르신들에게 들려오는 전설, 설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수록되어있다.

또 보호수의 관리상태와 외과수술 실시여부 등 보존대책에 대한 내용도 책자에 담겨있다.

시는 이번 책자를 통해 지금은 산업화와 현대화에 밀려 그 기능은 많이 약화되고 해를 거듭 할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는 보호수와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상범 산림과장은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후손들에게 광양의 역사성과 정신을 전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책을 발간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가 깃든 보호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림보호법을 근거로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 146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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