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증난 가구, ‘냅킨 한 장’으로 새 가구 변신

리본공예, 냅킨공예, 석고방향제, 캔들, 천연비누

지갑, 가방 등 다양한 물건도 대변신

보기만해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지는 하늘공방의 바깥풍경.

우리 집 분위기 산뜻하게 해볼까

셀프 인테리어, 모던한 분위기의 가구 리폼 열풍이 불면서 나의 손길이 묻어나는 아늑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픈 욕구가 샘솟고 있다.

특히, 같은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가구를 새롭게 변신시켜 집 안의 분위기를 내 취향대로 꾸미고 싶은 로망은 누구든 갖고 있을 거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이라는 핑계. 제작과 설치를 위한 공간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재료는 어디서 구해야하는지도 막막하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시라. 미적 감각이 턱없이 부족해도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하늘공방’이 있다.

임산부들에게 인기 만점인 바느질공예.

리폼초보자도 쉽게, 냅킨아트

우리가 아는 냅킨 맞아? 맞다. 바로 그 냅킨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나는 냅킨이 가구를 만나면 전혀 다른 가구가 된다.

냅킨아트란 그림이나 캐릭터, 명화 등이 그려져 있는 냅킨을 오려 가구나 가죽, 가방 등에 풀을 이용해 붙여서 마치 그림을 직접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공예기법이다.

김진희 하늘공방 대표는 “냅킨 아트에 사용하는 냅킨은 특별한 공예용 재료가 아니라 우리가 일반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당 200~300원정도 주고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적인 주방용 냅킨이다”며 “냅킨 아트는 가구의 색이 바래거나 보기 흉해진 가구들에게 제격이다. 냅킨아트로 가구를 리폼했을 때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린 듯한 느낌을 줘서 고급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냅킨 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손재주’가 반영이 안 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냅킨아트는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아동부터 노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생초보도 프로가 된다. 벽장으로 냅킨아트가 진열돼있다.

매력덩어리, 공예 공방

하늘공방에는 냅킨 공예 외에도 리본공예, 양말인형, 펠트공예, 석고방향제, 클레이, 에바폼, 소이캔들, 천연비누, 톨페인팅, CA 등을 비롯한 각종일일특강이 준비돼 있다. 태교면 태교, 아이들 인지능력향상이면 향상,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코스까지 다각도로 즐길 수 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김 대표는 “미리 예약만 하면, 원하는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재료는 전부 준비해둔다”며 “대부분이 1~2시간 안에 완성되는 것들이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늘공방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방문 전에 챙겨야 할 재료는 없지만, 배우고 싶은 공예를 골라 미리 전화를 해두는 센스는 필수다.

위치: 광영동 신광길 29

문의: 010-2802-6018

태교에 좋은 양말인형과 알록달록 리본공예.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