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작은 성공 큰 행복' 저자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부자가 되어도, 욕심 때문에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만족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지혜이자 행복을 쌓는 비법으로 우리가 가장 갖고 싶어 해야 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욕심을 줄여 모든 불합리한 욕망을 정리해야 한다.
계영배(戒盈杯)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로, 밑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할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쏟아져 버리도록 만들어져 있다. 재나라 환공이 늘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有坐之器)라 불렀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계영배의 교훈은 사자성어로 과유불급(過猶不及)에 해당되며, 모든 일이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당할 수 있으므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그릇이다.

둘째, 남과 비교하는 심리를 버려야 한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행복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해한다. 이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세상에는 나보다 못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경쟁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복은 언제든 상황이 변하면 없어질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복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꿈꾸는 것이 중요하다.

만족은 매우 상대적이라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이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남보다 얼마
나 더 많으냐를 훨씬 중요하게 여기며, 비교를 할 때에도 자기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가진 것을 과소평가하고 남이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어 판단하는 것을 ‘초점주의’라고 부르며, 우리는 종종 초점주의에 빠져 자기스스로를 필요 이상으로 불행하다고 진단하고, 의기소침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없어 한끼 밥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은 돈이 행복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생계가 보장되는 단계를 지나면, 소득이 많이 올라도 행복지수는 크게 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돈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면, 행복은 더 멀리 날아가 버릴 수 있으므로 욕망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미국에서 명문대 출신 800명을 조사한 결과,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우선시하는 사람들보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2배나 더 높았으며, 돈에 집착할수록 경쟁심과 비교심이 커지고 더 이기적으로 되어 우울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돈은 불과 같아서 적정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자신은 물론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마저도 태워 버린다. 인생 전체를 바라보면 실패나 성공이나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성공한 인생도 실패한 인생도 내 인생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행복해지려면 갖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족한 것에 초점을 두고 그것을 갈망하며 평생을 보낸다.

나에게 없는 것을 욕심내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고 그것에 감사하고 자족하
며 사는 삶, 이것이야말로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만일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우리
가 남들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우리 보다는 남들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것이 바로 성공 이고, 얻은 것에 만족하면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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