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연말연시 송년회의 밤이 다가온다. 여기서 고기 한 점, 저기서 소주 한 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서민음식 대표인 삼겹살. 양질의 생고기를 고객에서 선보이기 위해 과감하게 체인이기를 포기했다. 좋은 고기의 맛과 저렴한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중마동 볏짚삼겹살 전문점 ‘구이야’를 찾았다.

추천 메뉴는 오겹살
두 번의 초벌로 잘 숙성된 볏짚삼겹살은 기본!

▲ 중마동 볏짚삼겹살 전문점‘구이야’최신화 대표. 최 대표의 경영마인드는 '늘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볏짚삼겹살 전문점 ‘구이야’는 중마동 송보 6차 아파트 앞 홍천뚝배기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최 대표는 본사로부터 ‘구이야’의 상호만 사용하기로 하고 체인으로써 구입해야 하는 모든 부분을 배제했다. 최 대표의 이런 결정은 유통의 과정에서 생기는 단 하루의 시간도 아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결과로 구이야에서 맛볼 수 있는 생고기 대부분은 광양지역에서 나는 고기들을 사용한다.

구이야에는 다양한 고기메뉴들이 있지만 최 대표가 추천하는 것은 오겹살이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기다 보니 적당한 지방은 물론 껍데기에서 오는 쫄깃함이 유통과정에서 전혀 손상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고객은 고기 자체의 신선한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는 볏짚삼겹살을 꼽는다. 볏짚삼겹살은 생고기를 크기에 맞게 잘라낸 뒤 숯불 훈연으로 한번 초벌을 하고, 다시 볏짚을 태운 연기로 초벌을 한다. 숯 향과 볏짚 향을 가득 머금은 고기는 저장고에 들어가 일주일간의 숙성을 거쳐 고객에게 내어진다.

또한 항정살이나 가브리살은 하루만 지나도 ‘맛’이 아닌 ‘색’이 변한다는 이유로 ‘당일 구매 당일 소모’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선도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단지 색감이 고객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최 대표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신화분식’부터 ‘구이야’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두가 사장님

최신화 대표는 거의 20년간 장사를 해온 베테랑이다. 식당 찬모부터 시작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식당에서 9년간 일하기도 했다. 광영동에서 ‘신화분식’으로 처음 장사를 시작했던 그녀는 투철한 고객우대 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최 대표는 “고객들은 입맛이 까다로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신화분식 때부터 고객을 최우선으로 대해왔다”며 “찬모 경험이 있어서 9가지의 기본 반찬도 직접 만든다. 구입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반찬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구이야에서는 고객이 벨을 누르면 누구든지 ‘네’라고 대답을 해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운영하다 보니 모두 사장님 마인드로 고객을 대한다”고 덧붙였다. 고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 대표의 마인드가 엿보이는 말이다.

최 대표가 고객에게 극진한 이유는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 말고도 또 있다.

최신화 대표는 “요즘 많이 불경기다. 이런 불경기에 내 가게를 찾아와 준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대할 수 없다”며 “고객이 매장을 찾지 않으면 사장은 그 이유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겹살은 서민음식의 대표주자다. 요즘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대가 비싼 삼겹살 업체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최 대표의 마인드는 한결 같다. ‘양질의 고기를 최대한 저렴하게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최 대표가 추구하는 구이야의 장점이다. 덕분에 구이야의 생고기 가격은 요즘 다른 업체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 단체손님 환영. 단체는 70명까지 가능하며, 연말연시 예약은 필수다.

광양지역에 나는 양질의 생고기. 고객을 위해 늘 고민하는 최신화 대표. 직접 만드는 9가지의 기본반찬까지. 구이야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볏짚삼겹살 전문점 구이야의 영업시간은 매일 아침10시부터 밤10시까지다.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은 휴무이니 꼭 확인하자. 물론 단체 예약은 언제나 환영이다.

주소 : 광양시 중동 사동로 202(마동)
송보 6차 앞 홍천뚝배기 2층
문의 : 061-792-0704
010-2009-9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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