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대 청매실농원으로 이동, 차량진출입 금지

청매실농원 입장료 징수…지역 상품권으로 교환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제20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 까지 9일간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종호) 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매화 축제위원회를 열고 매화축제관련 프로 그램과 업무 등을 협의했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표축제로 섬진강 물길을 따라 펼쳐진 매화꽃길을 걸으며 매화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매화를 매실소득으로 직접 연결해 광양매실을 널리 알리고 고품질의 매실과 매실식품의 판매를 유도하는 생산적인 축제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0주년 기념행사로 추진되는 개막행 사는 매화가 수놓아진 개량한복을 입고 펼치는 패션쇼인 ‘매화꽂길 런웨이’로 전통문화를 통한 매화의 아름다움을 체험 하고 매화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꾀한다. 이와 함께 스무 살이 되는 청춘들을 위한 청춘콘서트를 개최해 청춘들을 응원하고 젊은 도시 광양의 역동성을 부각한다.

올해 축제가 예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청매실농원의 차량진출 입을 전면 금지하고 주무대를 매화마을 주차장에서 청매실농원 주차장으로 옮 기는 한편 청매실농원 입장시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입장료를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 현장에서 먹거리나 농산물 구입 등을 유도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 해소 방안 으로는 축제장 주요 지점에 용역요원 60 명과 공무원 20명, 경찰 20명 등 100명을 투입해 교통지도에 나선다. 둔치 주차장 일부를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하고, 둔치주차장~수월정 구간 순환버스를 도입해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사장 주변에 집중되는 차량 분산을 위해 매화 주차장과 해돋이식당 앞 주차장 주차요 금을 징수(주말)하고, 광양(중마)터미널 에서 둔치주차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수익창출형 매화축제를 위항 방안으 로는 매화마을 주민들의 직거래장터 운영기간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개최 1주일 전에 판매부스를 설치해 지역특산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축제중에는 광양시 농특산품 및 자매도시의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 축제가 끝난 후에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 종료시까지 연장 운영하게 된다.

또, 축제장에 매실구매 상담소를 설치 운영해 고품질의 광양매실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구매코자하는 관광객들과 지역 농가를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행사장 주변으로 집중되는 관광객 분산을 위한 권역별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둔치주차장~가남농원~목길~청매실 농원 구간 2.5km 매화꽃길 걷기대회를 추진하고, 섬진, 소학정, 관동, 금천 등 각마을별 관광객 맞이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압면 전역에 축제분위기를 확산하고 차량 분산효과를 증대한다.

이밖에 체험행사로 금천권역 메아리 캠핑장 운영, 매화 소재 체험 프로그램, 구구소한도 그리기, 느림보 우체통 등이 운영된다.

또 공연행사로는 두꺼비 공원에서 지역예술인과 동호회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펼쳐지는 ‘지역예술인 버스킹 공연’, ‘동주! 이야기 콘서트’, 신춘음악회와 광양만권 시립예술단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김종호 위원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명실 공히 100만이 넘는 상춘객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최우수 봄 축제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봄을 알리는 대표축 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축제를 준비해 관광객들이 구경도 잘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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