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정성들여 함께 배워 봐요! ‘마마쏘잉’ 에서!

어린 시절 집에는 빨간색 미싱 자개장이 있었다. 어머니가 직접 미싱질을 해서 홈웨어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드르륵하는 미싱 소리에 눈을 뜨면 어머니는 늘 재단과 박음질이 잘 됐는지 기자의 몸에 대보고는 다시 미싱을 돌렸다.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자 연예인들의 활발한 취미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핫한 프랑스 자수는 물론 미싱과 머신퀼팅까지!

내 아이에게 옷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가 이제는 수강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배워나가는 착한 공방. 무조건 기본부터라며 실꿰기부터 가르치는 바른 공방. 핸드메이드 공방 ‘마마쏘잉’을 찾았다.

미싱은 잘도 도네! 프랑스 자수는 ‘핫’하네!

‘마마쏘잉’에서는 미싱과 프랑스 자수는 물론 머신퀼팅까지 가르친다. 그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프랑스 자수. 프랑스 자수는 이효리, 김사랑 등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취미 활동이라고 밝힌 뒤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자수는 ‘실’과 ‘바늘’의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땀 모양들이 만들어지는 ‘스티치’로 다양한 모양을 내는 손 자수다. 그 모양에 따라 크로스, 루프, 노트, 플랫 등 다양하며 스티치 종류는 약 3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마마쏘잉에서는 이 중 60여 가지를 활용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가르친다.

미싱도 마찬가지다. 바늘에 실을 꿰는 것부터 박음질 과정을 거치고 나면, 초급부터 고급까지 커리큘럼에 따라 파우치, 에코백은 물론 백팩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완성하는 것에만 뿌듯해하던 당신은 어느새 프랑스 자수를 넣고 직접 재단해 만든 옷을 아이에게 입히는 능력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핸드메이드 공방 마마쏘잉의 김선화 대표

탄탄한 기본과 열정이 최고! 손재주? 나도 없어요!

올해로 공방을 오픈한지 2년 반이 넘어가는 김선화 대표는 아직도 미싱과 자수의 세계에 푹 빠져있다.

김 대표는 “미싱에 관심이 있어 순천에서 배우고 있었다. 그러다 고용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해 더 배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취미생활 겸 작업실이라 생각하고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열정적인 수강생 덕분에 함께 배워가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싱을 가지고 와야 하냐, 손재주가 없는데 어떡하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나도 손재주 없다. 무엇보다 남들 하나 만들 때 나는 세 개 만들어야지 하는 노력과 열정이 중요하고 미싱은 배우고 난 뒤 스스로 더 하고 싶을 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 업체-김선화 대표가 미싱 앞에 앉아 뭘 만들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 대표는 7살 아들 정유진 군과 2개월 뒷면 세상에 나올 ‘하늘이’의 엄마다. ‘하늘이’는 태명이며 딸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요즘 태어날 딸을 위해 배냇액자를 준비중이다. 배냇액자는 임신테스트기와 아이 탯줄부터 초음파 사진, 배냇저고리, 손‧발싸개 등 태어날 아이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 액자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으로 요즘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핸드메이드 공방 마마쏘잉은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5시 반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다. 또한 매일 11시부터 2시간동안 강의가 진행되며 꽤 유동적이다. 이후에는 원하는 사람에 따라 개인연습 또는 창작활동 등이 이뤄진다. 김 대표의 커리큘럼에 따라 2달 정도만 수강해도 중급 과정에 도달할 수 있으며 개인의 노력에 따라 더 높은 단계도 가능하다. 내 아이와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은 물론 내 집을 조금 더 아름답게 꾸미는 각종 인테리어까지. 프랑스 자수와 미싱의 세계로 다 함께 빠져보자. 문의는 언제든 환영이다.

잊지 말자. 수강생들이 몰려 연습이 어려울 수 있으니 김 대표에게 미리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고 또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예정된 수강을 참여하지 못할 때 연락 주는 것도 센스라는 걸!

위치 : 광양읍 매천로 814(매일시장 주차장 입구)
문의 : 061-762-7207
010-8625-7205

▲ 업체-각종 모양별로 만들어본 스티치북
▲ 수강생이 천천히 미싱을 돌려 파우치를 만들고 있다.
▲ 직접 만든 각종 가방과 인테리어 소품들은 정성이 한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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