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 일대 정비사업 가속화로 몸값 더 높아질 듯

대광 주민들은 울상, 송보 5차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교육환경이 주거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인기 학군 인근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기학군 지역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아파트 값 하락폭이 작은 편이고 부동산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 집값 상승세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30~40대 학부모들이 아파트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학군이 좋은 마동 인근 아파트는 값이 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동 지역 일대 정비사업도 최근 가속화하면서 집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좋은 학군으로 꼽히는 지역의 아파트 값은 인근 다른 지역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동에 위치한 아파트 인기가 끊이질 않는 것은 도보권 거리에 마동초와 마동중이 들어서있고, 공원과 축구장 등 주거 쾌적성과 편의성 인프라가 잘갖춰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
로 분석된다.

지난 1일 기준 마동 인근 아파트 값은 평균적으로 1천만 원 정도 올랐다.
국토정보에 따르면 현재 분양 진행 중인 송보 6차는 면적 24.839㎡이며, 3.3㎡당 44만6천원이다. 실거래가는 2억2천만 원이다. 자연애는 면적 5.678.1㎡며, 3.3㎡당 46만 원이며, 매물가가 2억 5천만 원이다. 현재 송보타워·송보1차·3차·마동 주공 평당 가격은 자연애와 동일한 46만 원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 입주를 시작한 금광블루빌은 현재 3.3㎡당 45만8백 원이다.

이에 반해 대광 1·2·3차 아파트는 보합상태에 있다.
학교 수용능력에 따른 신입생 재배치와 학교 간 균형을 위해 올해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에서 대광1차가 중마 초등학교로 배정이 되면서 인근 아파트에 비해 아파트 값이 1천만 원에서 1천 5백만 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광 1차와 2차는 3.3㎡당 42만 3천 원, 대광 3차는 37만 3천 원으로 뚝 떨어졌다.
대광1차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학군 때문에 이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초등학교도 더 멀어져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며 “코앞에 학교를 두고 먼 곳으로 아이들을 통학시키려니 울화통이 터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입주민은 이어 “학교는 학교대로 멀어지고, 아파트 값은 계속 떨어지니 속만 상한다”고 덧붙였다.

송보 5차 입주민들도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정기산업이 송보 5차를 인수하면서 송보 5차 우선 분양이 언제 진행 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송보5차 입주민 김 모 씨는 “정기산업에 계속 전화를 해 보지만, 불통이다”며 “인근 집값은 오르는데, 5차는 어떻게 될지 몰라 답답한 실정이다”고 조급해했다.

김종현 공인중개사는 “송보 5차 같은 경우는 우선 분양 시기이기 때문에 분양이 돼야 하는데, 일단 기다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마동 같은 경우는 인기 학군을 끼고 있고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마동 인근이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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