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디자인을 입힌 가로경관 조성’ 등 중점사업 동참키로

태인동은 지난달 31일 올해 첫 ‘태인동 기관단체협의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는 조현춘 태금파출소장, 김재봉 태인동새마을지회장, 이영숙 새마을부녀회장 등 새롭게 바뀐 사회단체장들과 상견례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화엽 태인동장은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에게 올해 태인동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색과 디자인을 입한 가로경관 조성’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또 도촌마을, 장내마을 등 태인동 4개 자연마을 7개소에 ‘역사를 담은 마을 간판’과 관문이기도 한 태인교 끝 지점에 위치할 상징 조형물 제작 설치계획을 자세히 알리며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마을간판과 조형물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참 잘 기획한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특히, 상징 조형물은 태인동발전협의회가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오는 4월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세계 최초 김 양식지’라는 태인동의 역사를 살린 마른 김 모형을 가미한 디자인을 도입했다.

한편, 조형물에 삽입할 문구는 주민 150여 명의 설문을 거친 ‘The green Community, 살기 좋은 태인동’이 1위로 선정돼 텍스트로 표기되며, 2위로 선정된 ‘海衣(해의) 太仁洞(태인동)’은 디자인을 살리는데 활용됐다.

협의회는 추위가 수그러들 2월 중순 이후부터 도로변 훼손된 담장을 도색하는 일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개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화엽 협의회장은 “협의회의 활동이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태인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려가면서 주민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15개 기관·단체장들로 구성된 ‘태인동 기관단체협의회’는 지난 해 11월 태인동 발전을 위한 협력과 소통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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