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추진위 ‘대시민 중간보고 기자회견 개최’

광양 평화의 소녀상이 예정대로 오는 3월 1일 광양역사문화관에 세워진다.

‘광양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8일 소녀상 건립, 대시민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녀상 건립 장소인 광양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용재 상임대표를 비롯한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과보고 △소녀상 조형물 선정 관련보고 △소녀상 건립장소 선정 관련보고 △건립모금 관련보고 △제막식 관련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소녀상 조형물을 전국 공모를 통해 김대승 작가의 입상(立像) 작품을 선정했다. 김대승 작가의 소녀상은 맨발로 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두 손 모아 들고 있는 모습의 160cm 가량의 입상으로, 우레탄 도장 방식이 아닌 순수 청동 재질로 제작된다.

건립 장소는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와 지역 거점별 오프라인 조사 등의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해 대표자 회의에서 광양역사문화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건립모금액은 5일 현재 목표액 8천만 원을 훨씬 초과한 9120여만 원이 모금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모금액은 초과됐지만 시민 모금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아직 배포된 모금 저금통이 다 회수되지 않은 만큼 오는 23일까지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초과 금액은 추후 회의를 통해 전국평화나비 기부와 소녀상 관리기금 등 소녀상 관련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녀상 제막식은 3월 1일 10시30분부터 광양역사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소녀상 건립기금 후원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와 함께 제막식을 거행하고 떡국나눔 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에는 광양지역 학교와 기업, 기관, 시민사회 단체 130곳과 540여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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