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공연·학교 생활 동영상·타임캡슐 제작까지

▲ 용강중학교

지역 내 학교에서 열린 이색 졸업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1회 졸업식이 열린 용강중학교는 지난 9일 졸업생들이레드카펫 위로 입장하는 잊지 못할 졸업식을 진행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졸업식을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열띤 축하공연은 참석한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한, 우리 꿈 10년 후 다시보기 타임캡슐 제작과 선생님께 전하는 감사인사로 훈훈한 졸업식을 마무리 했다.

용강중 한 졸업생은 “열심히 우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매일 봐오던 친구들과 헤어져서 아쉽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더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겠다”며 “잊지 못할 졸업식을 만들어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고맙고,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나중에 친구들과 함께 담임선생님을 찾아 뵙고싶다”고 흐느꼈다.

▲ 용강중학교 졸업장 수여
▲ 용강중학교 재학생 축하공연

같은 날 열린 백운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학생회가 직접 제작한 ‘3년 전, 3년 후’ 영상이 주목을끌었다.
유준혁 졸업생은 “훌쩍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아쉬울 뿐”이라며 “학생회가 직접 준비한 영
상을 보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잊지 않고, 대학교를 가서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백운고등학교

백운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진병춘 교장의 졸업장 수여’다. 졸업생 273명 모두가 반별로 무대 위로 올라 진병춘 교장에게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댄스 동아리, 천우 밴드의 축하 공연으로 백운고 21회 졸업식도 막을 내렸다.

동광양중, 중동중, 마동중도 뜻 깊은 졸업식이 열렸다. 올해 23회를 맞이한 동광양중학교는 올해 162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중동중도 어느덧 16회를 맞아 158명의 학생이 졸업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 1회를 맞은 마동중학교는 졸업생이 206명으로 중마동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수를 기록했다.

▲ 용강중학교 졸업식
▲ 동광양중학교 졸업식

앞서 8일에 열린 진상초등학교는 11명의 학생이 졸업해 진상중학교로 진학한다. 올해로 95회
졸업식을 맞은 진상초는 이날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사보고, 졸업증서와 상장 수
여, 장학금 수여, 학교장 회고사, 동영상 시청 및 졸업식 노래 제창, 교가 제창 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학사모를 쓴 아이 모습을 보니 괜히 울컥한다. 시골에서 학교를 보내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중학교로 진학을 해서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항상 밝게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