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든든한 밥상 '가온'

물가는 오르고 직장인들의 주머니는 늘 가볍 다. 서민음식으로 불리던 음식들도 가격이 훌쩍 올라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닌지 오래다.

이곳에서는 14가지 반찬과 뜨끈뜨끈한 국물이 한상에 올라온다. 고슬고슬한 밥은 한 공기 가득 꾹꾹 눌러 담겼다. ‘오늘 점심식사는 어디 로 가지?’라고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과감히 추천하는 밥집. 맛있고 든든한 밥상 맛집 ‘가온’ 을 찾았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만드는 반찬
좋은 재료만 고집해 올리는 한상차림


‘가온’은 가정식 백반과 반찬도시락 배달을 주로 하는 식당이다. 매콤한 꼬막무침과 미역무침은 물론 갖가지 나물, 동치미, 게다가 다시마와 싱싱한 굴까지. 무려 14가지의 반찬이 기본으로 내어진다. 맛 하나하나가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해준 것과 같은 맛을 낸다. 그만큼 좋은 재료와 정성은 기본이다.

아들 김가빈 대표와 어머니 김희자씨는 ‘값싸고 좋은 재료는 없다’라고 말한다. 어쩔 수 없는 몇가지 재료를 빼고는 모든 재료가 국산, 심지어 요즘 식당 대부분이 쓴다는 중국산 고춧가루도 가온은 국산을 고집한다. 이들 모녀는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쓰면 별 다른 레시피 없이도 좋은 맛을 낸다고 믿는다.

“내가 먹기 싫은 것 손님에게 해주기 싫어”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밥집 ‘가온’은 어머니인 김희자 씨(58)와 아들 김가빈 대표(31)가 운영해 오고 있다.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거의 평생을 요식업만 해온 어머니에게 어느 날 김 대표는 ‘물가도 너무 오르고, 인건비도 비싸지는데 우리도 이제 재료에 타협을 좀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온 어머니의 대답은 “내가 먹기 싫은 것을 손님에게 해주고 싶지 않다”였다.

이후로 김 대표는 어머니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다시는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김 대표는 노하우까지 전수받아 직접 요리와 반찬도 만들어낸다.

한편, 항상 고객에게 먹일 따끈따끈한 ‘밥상’만 생각하다보니 가온에는 특이하게 술을 부르게 하는 이른바 ‘술손님’을 잡을 메뉴가 없다. 이에 김대표는 고객이 식당에서 ‘술자리’도 즐길 수 있도록 야심차게 신 메뉴를 개발 중에 있다.

가온에서는 가정식백반과 김치찌개, 동태탕, 묵은지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등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메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상에 올라가고 있다. 도시락반찬도 입소문이 퍼져 많은 업체들이 배달로 애용중이다.

맛있고 든든한 밥상 맛집 ‘가온’에서는 든든한한 끼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 반찬도시락을 원하는 기업 모두 언제든 환영이다. 단체 예약 등의 문의는 센스!

△위 치: 광양시 발섬길 30
△문 의: 791-2878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