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벌써 이렇게 컸어요!"

“제 꿈은 대통령이에요!” 2013년 2월 18일, 시민신문 창간호를 통해 만났던 김지후(7)군이 어엿한 어린 이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후 군 이 시민신문 1면을 장식하게 된 것은 ‘동 지애’가 컸다. 김지후 군은 김성곤·진선 미 부부의 늦둥이이자 복덩이다. 몸이 약 한 아내였기에, 아이를 갖기가 쉽지 않아 두려움이 컸다. 지후가 태어난 뒤 부부는 지후를 ‘선물’이라 불렀다.

시민신문 또한 500여명의 시민들이 주주가 돼 만든 시민주 신문으로 ‘창간’ 을 맞이하기까지 크고 작은 고난과 역경 을 겪었다. 시민신문은 독자들이 ‘선물’ 이다. 시민신문을 통해 ‘첫돌’을 더욱 축복받 았던 지후 군은 어느덧 훌쩍 자라 엄마 가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제일 맛있다고 표현할 줄 아는 7살이 됐다. 지후 군은 “엄마가 해주는 건 다 맛있어요”라며 “그 중 된장찌개랑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어 요!”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윙크도 잘한다. 카메라를 보며 반갑게 웃어준다. 팬서비스가 최고다. 빨간 나 비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지후 군은 좋아 하는 여자 친구도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 다. 지후 군은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 는데, 얼마 전에 이사를 갔어요”라며 덤 덤해했다. 벌써부터 ‘남자다움’이 흘러넘 친다. 지후 군은 야망 있는 사내다. 지후 군 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엄 마는 판사를 자꾸 하라는데, 대통령이 더 좋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지후 어머니인 진선미 씨는“지후가 벌 써 7살이 되고, 시민신문이 벌써 6주년이 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며 “지후도 건강하게 잘 커줘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 했다. 진 씨는 이어 “지후로 인해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다. 행복한 나날들이다”고 행복해했다. 부부가 바라는 지후의 장래희망은 여 전히 ‘판사’다.

진 씨는 “지후가 뉴스를 보면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 낸다”며 “어떤 직업을 갖든 지후가 이 세 상에서 쓰임 받는 인물로 성장했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지후가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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