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먹거리와 떠나는 봄 여행 ‘섬진강 재첩국’

흐드러지는 매화꽃이 피는 계절, 3월이 온다. 이맘때쯤 가장 예쁜 곳은 바로 ‘섬진강’이다. 섬진강하면 또 떠오르는 곳은 바로 ‘망덕포구’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볼 수 있는 망덕포구의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발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맛있는 먹거리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경관에 동네 인심 또한 넉넉하니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무조건 ‘망덕포구’를 추천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재첩’

망덕포구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도 깨끗하기 때문에 최상의 재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재첩은 5월 중순까지만 나지만 철저한 냉동 보관으로 인해 언제든지 재첩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0여년이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 ‘섬진강 재첩국’은 송두례 주인장의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더해져 맛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곳이다.

송두례 주인은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밑반찬 하나 까지도 정성을 다한다”며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 대접으로 섬진강 재첩국을 찾는 모든 손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첩국은 재첩과 부추에 소금 간만 살짝 하는 것이 묘미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지만 국물 맛 하나는 기가 막히게 끝내준다. 뽀얀 국물 속에 가득 담긴 조갯살과 초록 빛깔이 오감을 자극시키는 부추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릇 째 후루룩 마시면 개운하고 깊은 맛이 뒤 돌아서면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다.

속을 확 풀어주는 메기탕도 ‘인기’

섬진강 재첩국은 재첩국 외에도 재첩회, 메기탕, 추어탕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장은 송 주인장이 자신 있게 내놓는 반찬 중 하나다. 송 주인장은 “밑반찬 대부분을 직접 만들지만, 그 중 게장은 특히나 정성을 들인다”며 “게장맛을 잊지 못해 오는 단골손님들도 많다”고 웃어보였다. 짭조름한 게장, 잘 익은 김치,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 등과 함께 재첩전과 재첩국, 그리고 흰쌀밥이 먹음직스럽게 한 상 차려진다.

향긋한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메기탕도 인기 단골 메뉴다. 송 주인장은 “내 식구들이 먹는 다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망덕포구도 구경하러 광양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섬진강 재첩국은 연중무휴며, 예약손님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위치: 진월면 백운1로 572
문의: 061-772-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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