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설문조사결과 94%가 가축면역력 증가 등 효과 체감

올해 6610L 공급, AI 청정지역 유지와 매실소비 확산 기대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축산농가 매실청 공급사업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량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 확대는 시가 지난해 매실청 공급사업 사업대상 17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 이상의 농가가 매실청 급여로 인한 가축면역력 증가와 생장속도 향상 효과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특히, 한우농가의 경우에는 송아지 설사병 방지에 도움이 되었고, 돼지농가의 경우 모돈의 유량 증가로 자돈 생장 향상 등 부수적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진월면에서 육계용 닭 약 3만수를 사육하는 한 농가에서는 “매실청 급여가 닭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급여 전보다 동물약품 사용이 줄었으며, 닭의 식욕촉진으로 생장속도 향상에도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매실농축액의 인플루엔자 억제 효과가 학술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2012년 3월 ‘광양매실산업 세계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일본 추부대학교 생명보건과학대학 야스오 스즈키 교수가 매실농축액은 인플루엔자와 헬리코박터 억제 효과가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2017년 12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시험연구센터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간염 쥐에게 28일간 매일 매실액을 급여했을 경우 바이러스로 인한 몸무게 감소가 완화되고, 80%의 쥐가 생존한 반면 급여하지 않은 쥐에게서는 급격한 몸무게 감소가 관찰되며 40%의 쥐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사례도 제시됐다.

이에, 시는 대다수 농가에서 축산농가 매실청 공급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올해 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보다 2배 확대된 매실청 6610ℓ을 지역의 한우와 돼지, 닭 사육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광양 매실청’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초ㆍ중ㆍ고뿐만 아니라 어린이ㆍ유치원까지 확대해 235개를 대상으로 매실청을 확대 공급했으며, 주 2회 광양매실 음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매실청 공급 결과 단 한건의 학교급식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아 식중독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도 소화가 잘된다, 갈증해소,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답변과 함께 92% 학생들이 만족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농업지원과장은 “시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매실청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년 반복되는 AI 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에 좋고 품질 좋은 광양매실의 새로운 효과와 수요처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 광양매실의 소비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