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7천여 만 원 체불 ‘나 몰라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동조합이 포스코 사업장 내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발주처인 포스코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포스코를 규탄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는 광양 제철소 7CGL(용융아연도금설비, Continuous Galvanizing Line)를 지난 2015년 9월 착공해 2017년 4월 26일 준공했지만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을 했던 소속 조합원 3명이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체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소속 조합원 3명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일했지만 1년여 넘게 임금 6300여 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노조는 “벌써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금 체불에 항의하고 있지만, 공사 발주처인 포스코 측은 자신들에겐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올해까지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이 현장 외에도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체불 문제는 또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광양제철소 2소결 청정집진기 신설 공사현장에서도 임금 750여 만 원을 체불한 발생한 상황이라는 것.

건설노조는 “이미 7CGL 현장 체불이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반복해서 체불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나 포스코의 입장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라며 “상습적인 포스코 사업장 내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마련은 물론 체불된 임금해결을 위해 포스코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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