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나무심기 행사...동백나무 400본 식재

백계산 동백 특화림 조성을 위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가 지난 16일 옥룡면 추산리 백계산 동백 숲 일원에서 개최됐다.

‘백계산 동백 특화림 조성’의 첫걸음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산림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ha 면적에 동백나무 400본을 식재하고, 옥룡사지 동백 숲 투어와 함께 현장에서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천년의 숨결이 느껴지는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은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물면서 절터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식재된 동백나무 7천여 본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됐다.

시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옥룡사지 동백 숲을 중심으로 백계산 일원에 2020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매년 50ha씩 3개년에 걸쳐 150ha의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량하고 건전한 묘목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동백나무 묘목생산 대행자를 지정‧운영하고, 동백 숲의 전통성과 고유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정현복 시장은 “시는 옥룡사지 동백 숲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30억 원을 투자해 150ha의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행사가 사업의 첫 발걸음인 만큼 참석자분들이 한 그루의 동백나무를 정성껏 심어서 천년이 흘러도 자랑스러워할 동백 숲을 같이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장 시장은 “백계산 동백 숲을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 군락지로 확대 조성해 지역 브랜드화를 도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잎과, 꽃, 종자를 활용한 동백 자원화로 주민소득증대와 6차 산업을 통해 지역 생태관광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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