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와 사람, 여유와 소통, 웰빙과 힐링 공간

침체돼 있는 국내 차(茶) 산업의 새로운 활로모색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남농원 대표 김승희 신지식농업인(매실 가공분야).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기능성 매실제품을 출시하는 등 농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승희 대표가 또 하나의 사업을 시작해 화제다.

지난 16일 가남농원 내에 개업한 광양 매실차 전시판매장인 ‘네츄럴 카페 가남’이 바로 그것.

‘광양 매실차 전시판매장’은 최근 커피문화의 확산과 넘쳐 나는 대체음료 출시 등으로 침체되어있는 국내 차(茶)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茶)와 사람, 여유와 소통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차 전시 판매장은 건강한 마실 거리를 찾는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가득한 쉼터를 제공한다.

김승희 가남농원 대표는 그동안 고품질 매실생산뿐만 아니라 매실차 가공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매실차 문화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농장파티를 운영해 소비자 체험을 확대하는 등 차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김승희 대표는 이미 지난해 10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2017년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건강기능차 6차 산업화업체로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건강기능차 6차산업화 지원사업’은 광양과 보성, 여수, 순천, 고흥의 전남 동부생활권이 함께 협력해 신제품 차를 개발하고, 차전문인 양성과 차문화와 연관된 교육 등으로 6차 산업화 기반구축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츄럴 카페 가남’에선 광양매실차를 비롯해 보성녹차, 여수해풍쑥 등 전남동부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건강기능차를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승희 대표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 속에 6차산업화 방안으로 건강기능찻집을 통해 차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는 취지를 잘 살려 건강기능차를 전국에 확산해 나가는 역할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네츄럴 카페 가남’의 모토는 힐링과 웰빙이다. 작지만 볼거리가 있는 가남농원을 활용해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면서 누구나 와서 편히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동안 좋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것을 차에도 접목을 시켜 웰빙과 힐링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네츄럴 카페 가남’은 김승희 대표만이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그의 아들 황선보 씨가 함께 하면서 다양한 메뉴를 만들고, 고객도 젊은 층에서부터 나이 많은 사람들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황선보 씨는 “네츄럴 카페 가남’을 시작하면서 갖는 목표는 전국어디에서 누구나 광양을 찾아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카페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선 카페를 힐링과 웰빙공간으로 완성하고, 입소문을 통해, 인터넷 검색이나 SNS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하고 찾아올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희 대표는 “공만 찰줄 알았던 아들과 이렇게 함께 일을 하게 될 줄은 미처 생각도 못했다. 엄마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제안하고 조언해 주는 아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아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강조한다. 차(茶) 전시 판매장 운영을 통해 광양매실차를 널리 홍보하고, 차(茶) 소비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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