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와 환절기 원인…영양섭취 등 면역력 강화가 최선의 예방


최근 약 20℃ 가까이 벌어지는 일교차와 환절기로 인해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춥다”고 느끼지만 한 낮에는 여름철 온도를 방불케 하는 높은 온도 탓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역자, 여성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경우 코막힘으로 인한 두통 탓에 업무능력 저하나 의욕상실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광양읍에 사는 N모씨(공무원)는 “감기가 2달이 다 되도록 떠나질 않는다”며 “콧물, 재채기, 목 간지러움, 두통 등으로 의욕상실은 물론 입맛도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광양내과의원 박항근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 중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환자가 부쩍 늘었다”며 “환절기와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쉽게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시간이 흘러야 낫는 경우가 많다”며 “길게는 한 달 이상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니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주의를 해야 한다.

감기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술과 담배, 인스턴트 식품을 삼가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과로도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되도록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을 느낄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찰한 뒤 정확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박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도 감기와 마찬가지로 예방이 최선”이라며 “만성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는 환절기가 다가오면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마스크를 쓰거나 고단백 등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올바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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