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면 매화마을 소학재에서 펼쳐진 봄의 향연

총총 다가온 봄, 매화와 함께 어우러진 분재

드디어 봄이다. 다압면 매화마을에는 고운 자태를 뽐내는 매화향이 한 가득이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진 20회 광양매화축제도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콘서트와 전시가 눈을 끌었다. 그 중 한국분재협회 광양시지부가 소학재에 마련한 ‘분재 전시’는 매화마을과 잘 어울려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소학재는 소학정 마을에 위치한 한옥펜션이다. 고고한 한옥의 매력과 분재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황인옥 한국분재협회 광양시 지부장은 “매화마을 축제의 일환으로 분재 전시회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분재 회원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 섬진강과 매화꽃이 만난 멋진 풍경 속에 많은 관광객들이 매화꽃뿐만 아니라 분재 전시회를 보며 멋진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분재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밤낮없이 준비를 해왔다. 작은 잎과 가지들도 정성스레 단장했다. 그들의 땀은 소학재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황 지부장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아와 많은 호응을 해줬다”면서 “이번 분재 전시가 광양의 또 다른 관광자원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정원에 꾸며진 봄
관광객들에게 광양의 풍경 선사

분재는 자연의 또다른 이름이다. 이번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안내자는 다름 아닌 회원들이었다. 분재협회 광양시지부 회원들이 직접 돌아가며 진행을 한 덕에 관광객들은 분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변 만 회원은 “매화축제 기간동안 분재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 과 전국에서 오신 관광객들에게

작은 화분에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회원들의 소중한 작품을 이곳 정원이 아름다운 소학재 에서 눈길을 멈추고 발길을 멈추게 했다“며 ”이곳 소학정 마을 소학재에서 광양의 문화예술의도시의 이미지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소학재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자연예술의 진수인 분재를 알리게 돼 보람을 느끼며 더불어 관람객들에게는 보람 있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원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분재란 사전적 의미로 나무를 화분에 심어 난쟁이로 자라게 하는 것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이들이 이번 광양매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한 분재 전시회 또한, 그냥 전시회가 아닌 누군가의 삶 속에 나무를 하나씩 선물한 걸지도 모른다. 한국분재협회 광양시지부의 바람처럼, 광양에도 분재의 바람이 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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