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리튬공장 황금산단유치추진위구성 추진

리튬 공장입지가 사실상 율촌산단으로 기운 가운데 광양시가 황금산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구성에 나서 귀추가 주목 된다.

최근 포스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리튬생산 공장의 율촌산단 입주는 사실상 확정단계라고 밝혔다. 이미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제조사를 대상으로 수요처까지 확보하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더 이상 착공 시기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광양시의 요구가 있다고는 하나 부지조성에서부터 전력공급시설, 상하수관 등 기반 인프라와 임대료 등이 율촌산단에 비해 부족한 황금산단을 선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양시는 리튬생산 공장을 반드시 황금 상단에 유치한다는 입장이다.

직원만 700여명에 연관업체와 가족까지 더하면 수천 명에 이르는 리튬생산 공장이 율촌으로 가는 것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리튬공장 유치추진위를 구성,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키 위해 상공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미 율촌산단으로 결정 단계에 와있는 리튬생산 공장이 추진위를 구성해 요구를 한다고 황금산단 입주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요건을 충족치 못한 상황에서 억지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자칫 기업과 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상공인단체 관계자는 “리튬생산 공장이 율촌산단이 아닌 황금산단에 들어서는 것에 적극 동의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아쉽지만 준비가 덜 된 우리지역의 상황을 인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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