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존중, 상생ㆍ협력하는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광양참여연대와 광양시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그릇된 갑을문화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갑을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광양참여연대와 시는 지난 10일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 다짐대회’를 갖고 시민들이 스스로 갑을관계를 개선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날 다짐대회에는 광양참여연대와 광양시, 광양시의회, 광양경찰서, 광양교육지원청, 광양상공회의소, 농협광양시지부,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 광양상공인회, 동광양상공인회, 광양만상공인회, 광영상공인연합회 등 12개 기관과 기업ㆍ단체장들이 참여해 ‘갑을문화 개선’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관과 기업ㆍ단체에서는 앞으로 각 직장과 조직 내에서 계급 및 상하․성별 간 불평등 구조를 개선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기로 다짐했다.

또 기관과 기업 간의 계약관계에서는 갑과 을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용어를 사용하며, 불공정한 내용의 계약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는 이번 다짐대회를 토대로 갑을문화 실태 파악과 개선사항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에 갑을문화 개선 우수기관과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는 등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주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은 2018년 광양참여연대의 주요사업으로, 각종 계약이나 협약서에 갑을용어 사용 변경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연한 갑을 관계를 상호존중관계, 상생하는 관계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이번 대회가 모든 시민들과 함께 갑을문화를 타파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범시민 운동에 동참한 기관과 기업ㆍ단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갑을문화 바꾸기 범시민 운동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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