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시간만에 구조, 인명피해는 없어

태인동 인근 해상에서 2천톤급 선박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42분께 태인동 인근 해상에서 제주선적 2658톤급 벌크선 P호가 모랫바닥에 좌초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이 벌크선측은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통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을 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해경구조대, 여수해경 광양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예인선 2척을 이용해 좌초한 지 2시간만인 이날 오후 7시 43분경 P호를 모랫바닥으로부터 구출했다.

또 P호가 경유 42톤과 윤활유 5.5톤을 적재하고 있음에 따라 만일의 해양오염 사고를 대비해 안전지대 묘박지에 닻을 내리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승선원 11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고 선박 파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P호가 광양 물양장에서 골재 4300톤을 싣고 부산항으로 가기 위해 출항하던 중 강한 바람과 조류 때문에 수심이 낮은 곳에 떠밀리다 좌초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밖에 하루 뒤인 19일 오전 8시23분께 묘도 인근 해상에서 134톤급 유조부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경은 A호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A호의 파공부위를 막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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