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검토할 단계 아니다”

광양읍 창덕아파트 임차인들 대부분이 분양전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건물의 임대사업자인 LH공사가 현재까진 부정적이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창덕아파트의 전체 세대는 2024세대.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총 1389세대이며, 24평형이 487세대, 33평형이 902세대다.

창덕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전환을 희망하는 세대를 조사한 결과 95% 정도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표회의는 LH공사와 국토해양부를 방문,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분양전환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임차인 대부분이 분양전환을 희망하는 만큼 LH공사와 국토부에 이 같은 결과를 전달하고 분양전환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LH공사와 국토부가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H공사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LH공사 관계자는 “24평형의 국민임대아파트는 영구임대로, 33평형의 공공임대아파트는 5년 후 분양전환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실제로 LH공사에서 공공임대아파트를 5년 후 분양 전환한 사례가 없어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4평형은 분양전환이 불가하고 33평형의 경우도 임차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분양전환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

이런 LH공사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임차인대표회의에서는 분양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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