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위더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힐링콘서트’

“오늘은 기분 좋은 날! 이런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을 수 있다니~” 지난 28일 저녁식사 후 가족과 함께 삼화섬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뜻밖의 음악선물에 절로 흥이 났다.

‘락 위더스’가 ‘광양시민과 함께하는락 With Us 힐링콘서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더 김재식ㆍ박선미ㆍ이홍영ㆍ신 승문ㆍ윤봉수 등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직원과 직원부인 등 5명으로 구성된 ‘락 위더스’는 색소폰2명, 통기타 3 명으로 시민들을 위해 매월 들째 넷째 토요일 19시 30분 음악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광양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2명은 소리창고라는 통기타 동호회장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락 위더스’ 버스킹 팀은 광양시민의 문화생활에 이바지하고자 결성 됐다.

광양제철소하면 철 이라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과 약간은 거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철이 만드는 또 하나의 아름답고 그윽한 선율(색소폰, 통기타의 기타줄)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윤봉수 씨는 “여수 거북등대, 순천, 광양읍 서천변 등 시민들과 함께 어우 러져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는 것을 늘 부러워하고 있던 중 김재식 리더가 중마동, 광영동, 금호동 주민들의 무료한 저녁시간에 건전한 문화공연을 통해 고된 하루의 심신에 감성적인 정서를 드리고자 팀원들을 선정해 결성을 제안 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저녁식사 이후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음악공연을 통한 마음의 여유를 드리고 싶어서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락 위더스’가 버스킹 장소로 삼화섬을 선택한 것은 최근 완공된 무지개다 리는 중마동 시민들은 물론 광영ㆍ금 호동 주민들의 산책 경로로 인기가 대단한 때문이다.

다른 장소도 물색해 봤고 공연도 해봤지만 거주 지역민들의 늦은 시간 소음으로 인한 민원제기도 있음을 예상해 아예 무지개다리위에 조성된 공원을 택했다 또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통기 타ㆍ색소폰의 선율이 잘 조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버스킹 장소로 선정해 활동하고 있다.

윤봉수 씨는 “공원에서 무지개다리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 어느 관광명소 못지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낸다. 저녁노을이 드리우는 저녁시간은 더더욱 황홀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 다”며 “이제 2회 공연을 마쳤고, 대부분 공연을 모르시는 시민들이 많아 관람객이 적었지만 공연 횟수가 늘어가다 보면 시민들이 날짜, 시간을 기억하고 많이 즐기시리라 생각한다”고 기대 했다.

그는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하고 연주와 노래를 할 수 있어 행복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공연소리에 민원이 제기 되지 않아 좋다”며 “아쉬운 점은 아직 공연준비 하는데 따른 시설이 미비해 불편함이 있지만 시에서 보완해 준다고 하니,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 시민들께 진정한 힐링 공연을 선물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봉수 씨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공연일정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명실공히 시민 들의 마음에 여유를 드리고 아름다운 저녁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백성호 광양시 의회 운영위원장은 “좋은 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며 “스스로 재능기부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시민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여건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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