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 해소와 양질의 수돗물 공급 기대

광양시는 진상면과 다압면 일원에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공급 공사를 5월 중에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지역은 진상면 비촌마을 등 7개 마을 460가구와 다압면 항동마을 등 11개 마을 559가구로, 총 18개 마을 1019가구가 해택을 받게 된다.

해당 지역은 그동안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나 하천수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아 왔었다.

이로 인해 봄철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물이 적어지는 갈수기에 하천수나 지하수의 고갈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또 주로 고지대나 정수장으로부터 먼 곳에 위치해 상수도공급을 위한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마을이 대부분으로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시는 2014년 2월부터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4년 3개월 동안 총 사업비 106억 원을 투자해 배수지 7개소, 가압장 10개소, 상수관로 90km를 설치했다.

이번 공사로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생활용수 이용에 따른 생활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가뭄으로 장기간 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생활불편을 크게 겪었던 마을이 포함돼 해당 마을 주민들이 이번 지방상수도 공급을 크게 반기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봉강면과 옥룡면의 고지대에 있는 죽림마을 등 14개 마을 653가구를 대상으로 내년 중순까지 60억 원을 투자해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옥곡면 고지대에 위치한 수평마을 등 16개 마을 688가구에도 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지방상수도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동한 상수도과장은 “지리적으로 지방상수도 공급이 불가한 농촌 지역 고지대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생활용수공급시설을 일제히 정비해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98%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맑고 양질의 깨끗한 수돗물을 마음껏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수도복지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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