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박보영

▲ 박보영토론학교 박보영 교장

<이어서> 운이 좋은 사람 들은 그나마 운이 좋아 이 정도였던 게 다행이라고 말한다. “총알이 머리에 맞 았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식의 생각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기분 좋게 느끼 도록 만들어주고 기대수준을 더 높여 주며 앞으로도 운 좋은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을 높여준다.

상반된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 이는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 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운 좋은 방향으로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생각은 평 소에 훈련과 연습에 의해서 길러진다. 어떤 방법으로 길러 줄 것인가? 현 제도권의 학교교육을 통해서 길 러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가능성은 매 우 희박하다.

입시 중심의 교육, 높은 점수 따기 위주의 교육에서는 ‘반 현실 사고’를 하며 운 좋다는 긍정적인 방향 으로 나의 생각의 방향을 돌리는 태도 가 길러질 수 없다고 본다. 과연 어떻게 또 다른 입장에서 상 대방을 탐지하는 능력이 키워질 수 있을까?

나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또 다른 입장에서 상대의 입장을 생각 하는 태도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의 한 가지로 대립토론 방 법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 운이 좋다는 생각은 또 다른 입장에서 나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찬성과 반대의 두 팀 사 이에서 이루어지는 대립토론이므로 항 상 상대방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주장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측에서 사용하는 자료와 상대 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측된 자료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 측에서 이렇게 주장하면 상대측에서 어떻게 반격하여 올까? 우리의 주장에 대하여 어떤 질문 이 나올까? 그 답변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마찬가지로 상대편에서 이렇게 나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반격 할 것인가? 대립토론에서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준비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상대 방의 반응과 입장을 예측하며 준비하 여야 한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의 입장을 모두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측에서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론을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므로 늘 반대 입장에서 상대방을 탐지하는 능력이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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