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장애인복지관에 사랑의 저금통 전달

▲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는 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직원들

광양농협 하나로 마트 직원들이 5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저금통은 광양 하나로 마트를 찾은 고객들의 정성이 모인 것이다. 거스름돈으로 지급된 동전들을 고객들이 가져가지 않고 마트 안에 비치된 저금통에 한 푼 한 푼 넣어 쌓인 정성이다.

광양농협 하나로 마트 직원들은 이렇게 고객들의 정성을 모아 두 달에 한 번씩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이니 이제 1년째를 맞는다.

광양 하나로 마트 안에 비치된 사랑의 저금통은 유난히 통이 크다. 하지만 고객과 직원들의 사랑이 넘치니 이마저도 작아 보인다.

여러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동전에 마트 직원들은 정을 담아 전달한다.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광양시민들이 모아준 것이기 때문이다.

서봉기 관리부장은 “사랑의 저금통은 온전히 고객들의 사랑이자 정성이 쌓인 것”이라며 “하나로 마트 직원들은 다만 그 정성들을 모아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며 전달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찌 보면 십 원짜리, 백 원짜리가 가치 없어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귀찮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모인 동전들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주는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 가치를 돈의 가치로 환산할 게 아니다”며 “자신이 남긴 동전들이 이렇게 쓰이고 있는 만큼 고객들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