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박보영

▲ 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박보영기고

대립토론을 통해서 길러지는 능력 그 일곱 번째 교육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 자료 수집 분석 능력 》
우리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자료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리고 정보 자료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자료를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는 눈을 길러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이를 대비하는 교육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을까?
단적으로 말해서 거의 회의적이다. 그러면 그냥 방관하고 있어야 할 것인가?
자료는 어떻게 수집 분석 정리하느냐에 따라 유용한 자료가 될 수도 있고, 쓸모없는 자료이거나 도리어 해를 끼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자료 수집 분석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게 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태산같이 밀려오는 정보자료에 묻혀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산더미 같은 정보 자료 속에서 어떻게 헤어날 수 있는가? 어떤 자료를 어떻게 선택하고 가공해서 활용할 것인가?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정리하고 활용하는가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므로 계속적인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지도해 주어야 하는가?
대안적인 방법으로 대립토론을 제안한다.

대립토론에서 안건을 자기편에 유리하게 해결하고, 자기편 입장에 맞게 합리적으로 주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근거자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거자료가 없는 주장은 설득
력이 부족할 뿐더러 빈말에 그치기 쉽다. 대립토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근거자료를 토대로 주장을 펴는 것이다. 대립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자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좋은 자료를 잘 고르고 수집하여 안건을 해결하여 자기편에 유리하게 정리, 분석 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편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하는 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대립토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대립토론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동안 늘 이런 활동들을 반복하게 된다. 그러므로 대립토론을 통하여 자료 수집 능력과 정리, 분석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 된다. 이러한 능력은 바로 현대, 그리고 미래 사회에 밀어닥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과 직접 관련을 맺게 된다.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현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더욱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료를 수집 분석 가공하여 활용하는 교육방법으로 대립토론을 교육현장에 적용 하여야 할 것이다.

《 표정을 관리하는 능력 》
표정연구가 정연아가 지은 “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의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슈퍼마켓 주인까지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국내외 관련 자료를 샅샅이 뒤져가며 표정과 커뮤니케이션, 표정과 감정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결론을 얻었다.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라는 것이었다.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내가 발견한 공통점은 한결같이 성공을 부르는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내 표정을 만드는 일이 급했다. 다행히 열심히 입 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하고 ‘표정관리’를 한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일도 술술 잘 풀리기 시작했다.

이미지 시대에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은 후 나는 ‘호감가는 사람’으로 나를 이미지 메이킹 하는 데 성공했다. 무기는 바로 멋지게 미소 짓는 표정이었다.

따지고 보면 우리 인생은 선택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선거판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을 받는 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 동료의 신뢰를 받는 일, 사랑하는 사람, 거래처, 고객, 직장동료, 상사라는 유권자로부터 얼마나 많은 표를 얻어 내는가는 그 사람의 표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필자의 생각도 급변하는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과 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다른 사람을 향한 나의 표정관리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학교나 가정에서도 표정관리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

얼굴에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나타날 정도로 밀접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표정을 관리할 수 있다. 대립토론을 할 때 상대의 표정을 읽으며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주장을 전개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
그리고 우리 편이 주장하는 내용에 따라 표정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설득력이 있고 없고가 결정된다.

이런 훈련과 함께 진행되는 대립토론을 통해서 표정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그러므로 대인관계에서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중요사항이 대립토론을 통해서 훈련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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