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현복 예비후보 재선도전 선언

사학법 개정 통해 보건대 정상화 해야

무소속 정현복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비리사학인 광양보건대에 시민혈세를 투입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15일 광양시장직을 사임한 뒤 예비후보 등록 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정 예비후보는 광양보건대 정상화 관련 질문에 “광양시도 광양보건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정상화 방안이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하지만 비리를 저지른 재단에 시민혈세를 투입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또 “(비리를 저지른)사학재단에 지원하기보다 장학금 등 학생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광양보건대 등 사립대학 문제는 반드시 사립학교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에 개정을 촉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법 개정 없이는 지원이 불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약속한 공립형 사립대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광양보건대(공립형 사립대) 정상화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의 공약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개인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으로 대학문제는 광역단체장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여서 지사보다 시장이 우선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시민에게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닌 실천으로 꼭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정부와 정치권 소통문제에 지적에 대해 “지방자치시대에는 시민들과 시가 스스로 역량을 모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연계가 필요하냐”며 “광양시장 활동한 4년 동안 정치권과 연계되지 않아 해결 못한 일이 없고, 현직 국회의원은 물론 전직 국회의원과도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충분히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

선거과열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저뿐 아니라 많은 후보들이 법을 지키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거법을 철저히 지키고 반드시 법 테두리 안에서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저는 시민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그 결과 공약대로 임기 안에 예산 1조 시대를 열었고 부채도 전액 조기상환해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3조1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전기자동차, 드론 등과 같은 미래산업을 적극 유치해 산단 분양률을 높이고, 시민 여러분의 미래 먹거리도 만들어 가겠다”며 “단순히 ‘타인에 기댄 정치 구호’로는 절대 15만 시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행정달인, 예산전문가인 저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달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호남 최대 규모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중마·금호권역 이순신대교 해변공원 △섬진강 뱃길 복원 △광양항 마리나항만 조성 △광양읍권 인구 10만 시대 달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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