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보며 우리 역사의 아픔 영원히 기억할 것”

광양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참여 모범학생 표창장 수여식이 지난 14일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광양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적극 동참한 허수경(광양제철고 3)ㆍ한경용(백운고 유네스코동아리 대표)학생이 교육감상을, 변성환(광영고 3)ㆍ김민서(백운고 1)ㆍ배유민(광영고 1)ㆍ이승주(광양여중 1)ㆍ윤영우(중앙초 6) 학생은 광양교육장을 수상했다.

신문을 읽고 제작하는 광양제철고 자율동아리 ‘늘, 봄’의 회장인 허수경 학생은 광양에서도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늘, 봄’친구들과 광양숯불구이축제에서 ‘아나바다’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기부했다. 또 친구가 직접 제작한 디자인으로 배지, 양말, 손거울 등을 만들어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평화와 인권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한경용 학생과 백운고 유네스코동아리는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폰 케이스에 직접 그려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다.

허수경 학생은 “1945년 광복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우린 일본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행동해야한다. 여러분들도 관심 가져주시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조형물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분신”이라며 “우리는 위안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은 소녀상을 보며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용 학생은 “폰 케이스 제작 판매에 백운고 전교생들이 도와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작은 시작이 모여 성과를 이룬 것이 결과를 인정받았다 생각한다”며 “여러분들도 작은 시작부터 마지막 결과까지 지속적인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장상을 수상한 배유민(광영고 1)학생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드린다. 전교생이 기부하는데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런 행동들이 할머니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되길 바란고, 모두의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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