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현복 후보 4년 성적표 갖고 시민밀착 행보

정현복 광양시장이 사임 뒤 예비후보등록 직후 출마선언과 함께 재선을 향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예비후보와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두 후보의 선거전략과 방식은 전혀 다른 모양새를 띠고 있어 관심을 끈다.

김 예비후보는 무게감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 직후부터 집권여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충분히 살리고 있는 반면 무소속 정현복 예비후보는 다양한 민심현장을 찾아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광양5일장이 섰던 지난 16일 안민석, 김두관 의원은 시장을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상인들과 만나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안민석 의원은 “그동안 무소속 시장을 배출해 왔지만 이제는 광양도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고 집권당 후보를 선택해 더 큰 광양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현에 광양시민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관 의원은 “광양에서 집권여당 시장을 만들어내 광양시정과 전남도정, 국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광양의 현안문제인 보건대 정상화와 광양항의 역동성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힘 있는 김재무 후보를 광양시장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시민들께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처럼 김 예비후보는 집권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으며 일단 세대결에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광양보건대 정상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개호 최고위원,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참석해 세를 과시한데 이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당 차원의 지지가 이어졌다. 지난 18일에는 송영길 의원이 광양을 찾았다.

민주당 광양지역위 관계자는 “김재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강한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산적한 지역현안을 풀어내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며 “후보의 능력과 집권여당의 힘이 결합하면 새로운 광양발전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1주일에 들어선 정 예비후보는 광양시장으로써 일궈낸 성과를 중심으로 정책과 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 광양보육재단 설립과 1조 예산달성 등 지난 4년 동안 치적을 앞세워 앞으로 4년도 행정의 전문가인 자신이 광양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지지자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정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지자 2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참배를 마쳤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선거를 통해 더욱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정책선거를 통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15만 광양시민과 함께 활기찬 내일을 만들 인물을 뽑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5일 중마시장을 시작으로 16일 현충탑 참배, 광양5일시장, 지상파 방송녹화, 각종 민원 현장 방문 등 지지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4년 동안 광양시장으로써 보여준 탁월한 행정과 갈등해소능력,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이를 정책입안에 반영하는 열린 시장의 면모를 광양시민 모두가 이미 파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 점을 널리 알려나갈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연계 발전시켜야 할 시책들이 많기 때문에 시정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정 예비후보가 광양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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