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 김복남씨 백운장학금 1천만원 기탁

다압면에 사는 김복남(77세, 여)씨가 지난 1일 (재)백운장학회에 1천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하동군 하동읍(고동골)에서 1935년 1월에 태어난 김복남 씨는 17세에 결혼을 하며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로 들어와 그때부터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실, 녹차, 고사리, 고들빼기 등 각종 농산물을 채취하는 등 억척스런 삶을 살아왔다.

김복남 씨는 “평소 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지역에 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학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어렵게 모은 재산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복남 씨는 슬하에 5남매의 자녀를 훌륭히 키워 사회에서 맡은바 역할을 성실히 하도록 했으며, 자녀들도 이번 어머니의 장학금 기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전언이다.

한편 (재)백운장학회는 1991년 설립돼 시 출연, 기업체ㆍ시민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210억7400만 원이 조성됐으며, 지금까지 2559명에게 37억의 장학기금을 지급했다.

제공=광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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