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1석, 민중당 1석 제외 전지역구·비례까지 석권

더불어민주당 각 선거구 후보들이 광양시장을 제외한 출마한 모든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특히 4명을 선출하는 광양시의회 나선거구에서 2명만을 내세운 까닭에 민주평화당 1석, 민중당 1석을 내주 것 외에 모든 지역과 비례대표에 이르기까지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의회 11명의 후보가 당선돼 광양시의회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무소속 정현복 당선자의 시정운영에 막강한 견제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광양시의회 가선거구 : 박노신·문양오·박말례

광양시의원 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3명의 후보와 무소속 1명이 맞붙었다. 개표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 소속 △박노신 △문양오 △박말례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가선거구는 불공정 경선 프레임에 엮이면서 민주당 후보 3명의 입성이 불가할 것이라고 점쳐졌으나 경선결과는 모든 후보의 당선이었다. 선거막판에 정의당 장대범 후보가 후보자격을 상실하면서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개표결과 박노신 후보가 7585표, 27.46%를 득표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문양오 후보는 7318표, 26.49%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광양읍권 최초의 여성 후보였던 박말례 후보는 6635표, 24.02%를 득표해 무난하게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소속 정회기 후보는 6083, 22.02%를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3위를 차지한 박말례 후보와의 표차는 552표차였고, 광양읍 개표결과가 승패를 갈랐다.

■ 광양시의회 나선거구 : 정민기·김성희·서영배·백성호

광양시의회 나선거구는 전남도의회 도의원으로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서경식 전 광양시의회 의장이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4명의 현역의원에 3명의 정치신인이 맞붙어 7명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개표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민주당 정민기 후보와 김성희 후보가 표차를 벌렸지만 민주평화당 서영배 후보와 민중당 백성호 후보, 그리고 무소속 서경식 후보는 200여 표차 내에서 쫓고 쫓기는 싸움을 연출했다. 최종 개표결과 민중당 백성호 후보가 표차를 벌리면서 무소속 서경식 후보를 700여 표차로 누르고 4위에 안착했다.

최종 개표결과는 민주당 △정민기 △김성희, 민주평화당 △서영배, 민중당 △백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정민기 후보가 6603표, 23.21%를 득표해 1위, 같은 당 김성희 후보가 6269표, 22.03%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다. 민주평화당 서영배 후보가 4562표, 16.03%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고 민중당 백성호 후보는 3816표, 13.41%를 득표해 진보정당 최초로 광양시의회 3선 고지를 밟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경식 후보가 3079표, 1082%를 득표했으나 민주당 바람을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고 바른미래당 이연철 후보가 2420표, 8.50%, 정의당 김가빈 후보가 1698표, 5.96%를 득표했으나 역시 도전에 실패했다.

■ 광양시의회 다선거구 : 조현옥·진수화

2명의 시의원을 뽑는 광양시의회 다선거구에는 모두 5명이 출마해 경쟁을 펼쳤으나 이변 없이 민주당 소속 조현옥, 진수화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정치신인인 조현옥 후보는 2824표, 33.40%를 득표해 1위로 당당하게 광양시의회 입성에 성공했고 진수화 후보는 2251표, 26.62%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구회인 후보가 1177표, 13.92%를 득표했고 민주평화당 박종찬 후보 1141표, 13.49%, 무소속 안준구 후보 1062표, 12.56%를 득표했으나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민주당 바람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 광양시의회 라선거구 : 최한국·송재천

2명을 뽑는 선거에 모두 4명이 출마한 광양시의회 라선거구 역시 이변 없이 현역인 민주당 최한국, 송재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개표 당시 민주평화당 이병봉 후보가 추격전을 펼친 듯 했으나 낮은 정당지지율과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민주당 최한국 후보가 5410표, 36.39%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고 같은 당 송재천 후보는 4292표, 28.87%를 득표해 3선에 안착했다.

민주평화당의 이병봉 후보는 2846표, 19.14%, 무소속 강동수 후보는 2317표, 15.58%를 득표했다.

■ 광양시의회 비례대표 : 민주당 이형선·최대원

모두 2명을 선출하는 광양시의회 비례대표 역시 민주당이 2석을 석권했다. 정의당 등 야당의 견제가 상당해 2석 모두 차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개표결과 민주당이형선 후보와 최대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은 5만6573표, 69.57%를 득표했다. 또 예상을 깨고 정의당이 호남정당을 표방한 민주평화당을 밀어내고 9359표, 11.50%를 득표해 정의당에 대한 광양유권자의 지지가 확인됐다. 이어 민주평화당 5889표, 7.24%, 바른미래당이 5646표, 6.94%, 민중당 3,850표, 4.73%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박노신 후보가 4선고지에 올라 최다선 의원을 기록했고 김성희, 송재천, 백성호 당선인이 3선 고지에 올랐다. 광양시의회 시의원에 새 인물 중 지역구 의원으로는 박말례, 정민기, 조현옥 당선인이 입성에 성공했고 이형선, 최대원 비례대표 당선인을 포함 모두 5명이 새로이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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