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광양·하동 공생발전협의회 개최

광양시와 하동군이 공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직거래 장터 공동운영 △문화관광해설사 및 담당공무원 합동 워크샵 실시 △문화관광해설사 및 담당공무원 합동 워크샵 실시 등 3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시ㆍ군은 지난 30일 하동군청에서 양 자치단체 부시장ㆍ부군수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공생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섬진강 살리기, 구 고속도로(하동~진월) 섬진강 교량 재개통, 매실산업육성 공동 협력, 경전선 폐철도 공동 활용, 섬진강 포구 80리 둘레길 조성, 관광산업 상생발전 체계 구축,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섬진강 양안 경관유지를 위한 개발행위 사전협의 통보제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시ㆍ군은 섬진강 살리기 공동 해결 방안으로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에 섬진강 하천유지용수를 늘려 줄 것과 담수유량 변화와 관련된 어업피해 영향조사 용역을 촉구키로 했다. 구 섬진강 교량 재개통 국비확보가 어려움에 따라 하동 두우배후단지 개발 시기에 맞춰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진단 용역비는 국비확보 시점까지 이월키로 했다.

경전선 폐철도 공동활용 방안은 하동군이 섬진철교~하동역사 까지는 하동읍의 부족한 공간활용이 불가피해 자전거 도로 연결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회도로 개설방안을 모색하되 국유재산 무상임대와 섬진철교 존치 등은 공동 노력키로 했다.

섬진강 양안 경관유지를 위한 개발행위 사전협의 통보제 관련은 경관 대상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경관법 개정이 완료되는 2013년 7월 이후 경관조례 개정시 각기 다른 경관심의 대상을 조율키로 했다.

이날 시ㆍ군은 그동안 논의만 했을 뿐 실제 실행계획이 미비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9일 경기도 고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열리는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에 광양시가 공동 참여키로 했다. 또 내년 8월~11월 중 문화관광해설사와 담당공무원 합동 워크숍을 실시키로 하고, 양시군 상호간 관광지 홍보 안내판을 설치키로 했다.

윤인휴 부시장 “지난 1년간 공생발전협의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들이 이제는 보다 도약하고 발전해서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양 시군이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호주 부군수는 “남은 것은 협의한 내용들이 열매가 열리도록 실질적인 진행과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양 시군이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양 시군은 작년 11월 8일 공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이후 3차례에 걸쳐 협의회를 개최해 재첩 경계수역 분쟁을 해결하고 양 시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생발전협의회가 단순한 교류와 협력, 영호남 화합의 상징적인 모습에 그치지 않고 양 시군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공동사업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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