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사업 전개

광양동백로타리클럽(회장 천순례)이 지역 내 초중고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리대 보급사업을 펼쳐가고 있어 관심이다. 특히 저소득층은 물론 일반 여학생을 위한 각급학교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운동을 전개해 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백로타리클럽은 지난 10일 광양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회에 생리대를 기증했다. 이 생리대는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 하루 뒤인 12일엔 인터랙트클럽인 광양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생리대를 전달했다.

이는 올해년도 회장 취임식 당시 화환이나 금품 대신 생리대 기증운동으로 모집된 생리대를 회원들이 손수 곱게 포장해 전달됐다.

천순례 회장은 “2016년 5월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운동화 깔창이나 휴지로 버티고 있다는 기사는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며 “실제로 우리 지역에도 생리대 구입할 돈이 없어 그때가 오면 학교 가기가 두렵다는 학생이나 조손가정 학생들은 말하기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고 이번 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천 회장은 “생리대 브랜드사업은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더나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생리대 기부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각계 사회봉사단체에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백로타리는 지원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은 물론 학교 내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 회장은 “보통 첫 생리시기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부터 시작되는데 아직 어린 여학생들의 경우 잘 모르고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학교 안 어디서든 비치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함 설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백로타리는 그 첫 번째 학교로 16일 옥룡북초등학교를 방문해 여학생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성가족부는 이달 1일부터 생리대 지원 등 여성청소년 건강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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