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안성맞춤, 시원한 ‘분짜’를 맛보다!

푹푹 내리쬐는 정도가 아니라 온몸에 땀이 비 오듯 줄줄 흐르는 폭염이 시작됐다.

입맛이 없어지는 무더운 여름, 식욕을 확실하게 돋궈줄 맛있고 특별한 베트남 여름음식 ‘분짜’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마동에 위치한 ‘아오자이’의 인기메뉴 ‘분짜’는 한국에서 여름에 냉면, 콩국수를 먹는 것처럼 베트남에서 먹는 대표적인 여름음식으로 여름철 기력회복에 안성맞춤이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음식, 분짜의 뜻을 먼저 간단히 설명하자면 ‘분(Bun)'은 국수를, ‘차(Cha)’는 기름진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분짜를 먹는 방법으로 국수와 야채를 새콤달콤 시원한 육수에 담근 후 삼겹살, 짜조(해물이 들어간 튀김만두), 떡갈비를 택해 삼합처럼 함께 먹으면 된다.

육수엔 피시소스 들어가 살짝 시큼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해 폭염에 지쳐 사라져버린 식욕을 다시 되찾게 해준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재료들을 사용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고,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매번 같은 음식만 먹어 지루하다면 분짜만한 게 없다.

베트남 음식하면 또 하나, ‘쌀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 쌀국수는 알다시피 고기육수에 양파, 숙주, 쌀로 만든 얇은 국수를 넣어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맛의 음식이다.

▲ 분짜

아오자이에서 판매하는 쌀국수는 베트남 현지의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80~90% 바꿔 조리해 담백함이 감돈다.

또한 기름기가 없는 고기를 사용해 느끼함도 잡아줘 뜨끈한 쌀국수 국물 한 모금이면 숙취도 놀래 달아난다.

▲ 쌀국수

이외에도 아오자이는 베트남음식 전문점인 만큼 납작 쌀국수와 파프리카, 새콤한 소스를 함께 볶아 현지 맛을 살린 볶음면 ‘팟타이’와 익숙한 맛으로 한국인을 입맛을 저격한 ‘아시아볶음밥’, 우삼겹이 들어간 우리나라 비빔국수와 비슷한 ‘분보싸오’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있다.

이 중 ‘반꿔이’는 튀긴 빵으로 사과잼에 찍어먹는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식전에 먹어도 부담이 없고, 식후에 디저트로 먹기도 한다.
맛은 꽈배기와 비슷해 거부감이 없어 남녀노소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이준재 대표

아오자이를 운영하는 이준재 대표(37)는 “원래는 화물차관련 일을 했다. 와이프가 캄보디아 사람이라 와이프랑 같이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6개월 정도 고민하다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평소 낚시를 좋아해 한 달에 4번 정도 낚시하는 것이 취미였는데 지금은 너무 바빠 그럴 여유가 없다. 취미도 취미지만 오픈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우리가게를 찾아주신 발걸음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며 웃어보였다.

덧붙여 이 대표는 “손님들이 음식을 깨끗하게 비우고 가실 때면 맛있게 먹었고, 만족을 했다는 뜻이나 다름없기에 그땐 정말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하며 “첫 오픈 때 그 맛 그대로 변함없이 유지하며 늘 한결같이 손님들을 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오자이’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연중무휴라 하니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해줄 분짜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호: 아오자이(AOSAI)
△주소: 전남 광양시 공영로 10 (금광APT 상가 1층)
△영업시간: 11:00~21:00, 연중무휴
△문의: 010-8335-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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