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 예술촌, 인문고전 여름방학 특강…28일까지 모집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촌장 조주현)은 지난 겨울방학기간 동안 진행했던 인문고전 프로그램 ‘대학장구 강독’에 이어 여름방학 인문학특강 ‘희양문헌집 선독’을 준비했다.

여름방학 인문학특강은 7월 31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사라실예술촌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이번 특강은 고전연구가이자 문화기획자인 김정복 선생이 진행하며, 원집과 별집으로 구성된 희양문헌집을 소개하고 범례, 서문과 발문을 포함해 문헌집 속 문체별로 작품을 선별해 총 4회에 걸쳐 강독할 예정이다.

‘희양문헌집’은 향토문헌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서 구한말에 걸쳐 광양 출신 인사들이나 광양과 관련 타지 인사들의 시와 글을 모아 1938년 간행됐다.

고려 김황원(金黃元)의 유시(遺詩)부터 시작해 이건창이 지은 열녀 김해김씨정려문에 이르는 마지막 글까지 시, 서. 기, 행장, 비문, 제문, 인물전기류 등 모두 4권 4책으로 이루어져 있는 광양 역사, 문화, 인물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이다.

또한 호남삼걸의 한 사람인 최산두의 8세작인 ‘영우(詠牛)’와 ‘사마연(司馬宴)’, ‘제물염정(題勿染亭)’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조주현 사라실 예술촌장은 “희양문헌집은 광양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향토인물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지만 일제의 간섭으로 글자를 바꾸거나 단어 혹은 문장과 문단을 삭제한 불완전한 글들도 실려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희양문헌집을 제대로 이해하고 한문학에 대한 지식 배양은 물론 광양에 대한 문화 상식을 넓혀 이를 창작에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형곤 광양시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인문 고전특강은 광양인의 애향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광양다움을 통해 행복 광양 건설과 경제 도시 광양의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광양의 역사와 문화와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광양인 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양문헌집 선독’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사라실예술촌 네이버밴드를 통해 구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사라실예술촌 사무국(761-20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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