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 혹서기 매실청 공급으로 갈증해소 톡톡

근로자 건강증진과 매실소비 확대‘ 일거양득’

지난해부터 현장 직원들에게 매실음료를 제공하고 있는 ㈜신창이 무더운 여름 직원들의 갈증해소와 피로회복, 소화촉진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광양제철소 내에서 운송과 하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창은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군에게 식수와 함께 매실청을 공급했다.

이는 식수와 얼음만으론 갈증을 다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새로운 음료를 찾던 중 매실 음료가 갈증해소는 물론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됐다.
또 비록 회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역과 상생하는 측면에서는 공급과잉인 매실의 소비를 늘리는데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것도 매실청을 공급하게 된 이유다.

신창 관계자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지역 상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매실청을 공급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며 “회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측면에서는 공급과잉인 매실의 소비를 늘릴 수 있고, 직원들에게는 매실의 여러 가지 효능으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직원들에게 매실음료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식수와 얼음만 섭취 시 배앓이를 할 경우가 있지만, 매실과 함께 섭취하니 그런 걱정도 없고 자기 직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매실음료를 마시니 속이 편안하다. 식수와 얼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갈증도 빨리 나타났는데, 매실음료를 마시면서 부터 한결 나아졌다”며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피로회복, 소화촉진 등에 효과가 탁월한 웰빙 건강식품인 매실 음료에 직원들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은 지난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매실청을 제공하고 직원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근무시간 중 섭취하는 식수량을 묻는 질문에 1ℓ 정도 마신다는 의견이 21명(48.8%)로 가장 많았고, 1.5ℓ 이상이 13명(30.2%), 0.5ℓ이상이 6명(14%), 2ℓ이상이 3명(7%)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공급하는 식수 외 다른 음료를 마셔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있다(95.3%)고 답했다. 또한 매실청을 희석해서 음용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매실의 주산지 광앙답게 93%로 현격하게 높았다.

특히 식음료 선호도를 묻는 질문엔 냉수와 얼음 제공(2.3%)에 비해 물과 얼음에 희석해서 먹을 수 있는 매실청을 함께 제공하는 것(97.7%)이 압도적으로 높아 매실음료 제공이 직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 관계자는 “예로부터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많이 애용돼 왔던 매실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여름철 직원들의 식수로 공급함으로써 직원들의 건강증진과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매실의 소비를 늘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며 “매실음료가 더 많은 현장근로자들에게로 확대된다면 건강증진은 물론 매실소비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은 매실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매실의 본 고장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23%를 점유하고 있는 주산지이다. 광양지역의 매실재배농가는 4275농가로 재배면적은 1554ha, 생산량은 8997톤이며 지난해 판매액은 조수입 183억원, 소득액 128억 원에 이른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실 소비 확대와 식중독 예방에 효과를 기대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매실청을 무상급식해오고 있다. 2016년엔 1만7464ℓ, 2017년엔 1만8456ℓ, 올해는 2만2680ℓ의 매실청을 관내 학교급식시설에 공급해 학생들로부터 ‘갈증 해소와 소화가 잘 된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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