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건환경연구원, 오존 생성 연구 사업 진행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015년 광양지역은 단 한건의 오존주의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당시 시는 “대기환경개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016년 4회에 이어 2017년엔 6회, 올해 들어선 지난 9일 진상면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 까지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이날 진상의 오존농도는 0.121ppm으로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름철 기온과 일사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12:00~16:00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자외선과 반응해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폭염경보가 지속적으로 발효되는 등 무더위에 고농도 오존 발생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실 운영을 강화했다. 또 오존 발생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저감 대책을 마련하다는 계획이다.

오존경보 상황실은 오존주의보 발령 시 공공기관, 방송국, 다중이용시설, 병원, 학교 등 약 1천800개소에 팩스와 문자 전송 등으로 상황을 신속히 정보를 전파함으로써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마스크로 막을 수 없으므로 오존 경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활동을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존경보 발령 시 신속한 상황 전파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상 상황이나 화학물질 배출 기초자료 등을 이용해서 오존이 어떤 패턴으로 생성되는지 조사 연구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는 오존 저감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경보기준 및 행동강령에 따르면 오존수치는 △좋음 0.~0.030ppm △보통 0.031~0.090 △나쁨 0.091~0.150 △매우 나쁨 0.151이상으로 보통수준일 때는 실외활동 시 특별히 행동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해 활동하는 것이 좋고, 나쁨 수준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오존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는 마찬가지로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실내 활동을 권고한다.

차량운전자의 경보행동요령으로는 경보지역 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자동차 이용 시, 한 낮의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존중대경보 발령 시엔 경보지역 내 자동차를 통행금지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오존이 높은 날의 건강 생활 수칙으로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장질환자는 주의를 기울인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도 실외학습을 자제하고, 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 페인트칠, 신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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