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와 혹서기로 미뤄져…8월 셋째 주 가동예정

6월 말 본격가동을 목표로 시험가동까지 마쳤던 마동유원지 음악분수대가 8월 중순이 되도록 가동이 되지 않아 그 이유에 시민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6월 말 본격 가동을 목표로 마동유원지 내 예술을 접목한 명품 음악분수대 설치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는 분수 가동을 위해 분수대를 물속으로 침강(沈江)시키고 분수연출과 음악 프로그램 입력, 시운전 등 마무리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관람석과 무대설치공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동유원지 음악분수는 8월 중순이 되도록 가동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기와 혹서기가 겹쳤다. 6월 말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왔고, 7월엔 폭염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며 “이미 음악분수대설치는 다 완료된 만큼 8월 중엔 분수를 가동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아직 더위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가장 더웠던 7월에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설치가 다 되어 곧 볼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입추가 지난 후 가동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마동유원지 내 음악분수는 최근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예술고등학교 유치 등, 유원지를 이용하는 시민 들이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여가공간과 볼거리 제공하고, 예술을 접목한 문화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정서적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마동유원지 음악분수대는 평상시에는 물속에 잠겨 분수연출을 하며, 유지관리와 보수가 필요할 경우에는 물위로 띄어지게 되며, 최고 분수 높이 70m이상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분수연출을 할 수 있어 중마권역의 새로운 명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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