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 유감 표명

전남도의회가 지난 7일 국가교육회의에서 발표한 정시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과 이를 존중해 대입개편안을 확정하겠다고 한 교육부의 발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8일 성명을 채택해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특위위원장이 교육부에 정시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제시하고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이를 존중한다고 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는 “대학에서는 이미 학제 간 경계가 무너졌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학과가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수능위주 정시를 확대한 다는 것은 시험의 공정성, 패자부활전의 기회라는 득보다는 학생들의 창의력 상실, 고교교육의 황폐화, 입시지옥, 도시와 농촌 간 교육양극화 심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농어촌 고등학교가 산재한 전남고교 교육생태계는 정시확대 앞에서는 그 생명력이 파괴될 것이 확실하다”며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전남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시확대는 이런 학생들의 열정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축소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나가 “2022 대입개편안에 현행 수시와 정시 비율을 유지해 학교현장의 혼란을 없애고 수능과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 수시 수능최저기준을 최소화 하고 학생부중심전형을 보완 확대해야 한다”며 “수능 정시확대는 전남 고교교육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주범으로서 우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농어촌 고등학교가 산재한 전남고교 교육생태계는 정시확대 앞에서 그 생명력이 파괴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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