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엔 당연히 시원한 물회지!

입추가 지났건만 폭염은 여전하다.
기상청 관측아래 111년만의 최고기온을 기록한 이 무더위에 입맛이 뚝 떨어지는 건 아마 당연한 예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를 씻은 듯이 싹 가시게 해주고, 죽었던 입맛마저 다시 소생시켜준다는 여름철 효자음식이 있다.

바로 그 주인공 ‘물회’를 만나러 광영동에 위치한 ‘광주횟집’을 방문했다.
광주횟집은 20년 동안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안수, 공춘희 부부가 운영하는 광주횟집은 수십 년 동안 한결같은 서비스와 맛, 그리고 신선함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갖춰져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는 그 이유가 충분해보였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여름철 별미 물회, 광주횟집에서는 물회 육수로 동치미 육수를 사용하며, 양념장은 매실 엑기스가 들어간 초장에 특별한 비법소스를 가미해 시원하고 맛있는 물회의 특별한 맛을 살렸다.

먹는 방법으로 동치미 육수 두 국자에 그냥 먹어도 좋고, 소면을 넣어 먹거나 밥을 넣어 먹으면 물회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국물 한 모금은 ‘이곳이 냉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여름에 특화된 음식이었다.

공춘희 대표는 “올여름엔 무척이나 더워서 인지 오픈시간 한참 전인 오전부터 손님들이 방문해 물회를 찾기도 했다”며 “그만큼 물회는 인기가 좋아서 일부러 멀리에서도 물회를 먹으러 오는 단골손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횟집은 역시 횟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기 메뉴 ‘전어회’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광주횟집의 전어회 맛은 한입 맛보자마자 ‘엄지가 알아서 저절로 들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어회와 다르게 고소하며 꼬들꼬들 씹는 식감이 하나하나 살아있어, 그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전어로만 이루어진 이집만의 특별한 메뉴 ‘전어 풀코스’는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가 동시에 나오는 세트메뉴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정안수 씨는 “손님들이 횟집의 청결을 많이 신경 쓰시는데, 우리 광주횟집은 활어운반차가 있어 언제든지 수족관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에 대해서는 정말 철저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20년 간 깔끔히 운영해온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공춘희 대표는 “광영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것 같아 예전처럼 다시 살아났으면…”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맛도 좋고, 더위까지 가시는 일석이조의 기분을 만끽하는 곳, ‘광주횟집’에서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엔 고민할 것도 없이 광주횟집에서 물회 한 그릇 꼭 먹어보길 권해본다.

팁으로 8월은 전어회가 맛있는 시기이고, 오는 9월엔 전어가 기름이 더 많아지는 때라 고소한 전어구이로 먹기 딱 좋다 하니 이점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상호: 광주횟집
△주소: 전남 광양시 금영로 182
△문의: 061-792-7106
△가격: 물회 13,000
전어 풀코스 50,000~
△영업시간: 매일 11:3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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